임기를 마치고 강원FC를 떠나는 이영표 대표이사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영표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행정가가 되겠다는 저에게 첫 기회를 준 강원FC는 어느덧 제가 선수로 뛰었던 팀들의 엠블럼을 볼 때마다 느끼는 사랑스럽고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나의 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은퇴 후 패배가 주는 고통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했지만, 강원에서 경험한 패배는 여전히 쓰라렸다"라며 "2년간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게 많고 서툴렀다. 이를 기다려준 팬들, 서투름을 채워준 직원, 조언과 격려를 보내준 이사진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12월 취임한 이 전 대표이사는 임기 첫 해 최용수 감독을 데려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극적으로 팀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6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한편, 이영표 대표의 후임으로는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