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통신선 365일 24시간 유지
유엔군사령부는 4일 지난해 주요 활동을 소셜미디어에 상세히 소개한 가운데 대북통지문을 98건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해 활동 내역을 공개하며 올해 역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라는 유엔사의 최종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사는 △전방부대 정전협정 준수 여부 △중립국감독위원회 활동 △대북 통신 유지 △유해 송환 △한강하구 작전 등 주요 임무별 활동 내역을 소개했다. 유엔사는 기본적으로 정전협정을 관리하는 임무·역할·기능이 있고, 전시상황에선 전력 제공국의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유엔사는 대북 통신선을 365일 24시간 유지했다며, '핑크폰'이라 일컬어지는 직통전화를 이용해 98건의 통지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하루 2차례 통신 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북한과) 적시에 공유했다"고도 했다.
이어 "투명한 정전협정 규정 이행을 위해 47건의 전방부대 점검을 시행했다"며 "이를 통해 DMZ(비무장지대)와 서북 도서 전방부대들의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립국감독위원회도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서의 군사 훈련과 작전이 정전협정에 따라 이뤄지는지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유엔사는 한강 하구 내 불법·비보고 어업 차단 지원 활동도 벌였다. 한강하구 민정경찰대가 지난해 1건의 차단 작전을 성공적으로 실시했으며 추가적인 불법 어업 활동을 예방했다는 설명이다.
유엔사는 한반도 유사시 일본에 위치한 후방 기지를 통해 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을 한국으로 전개하는 임무도 맡는다. 이와 관련해 "올해 7차 군수회의에서는 세계 각국의 참석자들과 함께 한반도 유사시 대응을 위한 물자 및 인도 지원 제공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사단 회의, 전력 제공국 워킹그룹, 군정위 자문단 회의 등을 통해 최대 22개국과 평화 및 안보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며 △공동경비구역(JSA)로의 '비행 권한' 행사 관련 임무 14차례 △정전협정 교육 62차례 등을 통해 "2023년에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라는 유엔사의 최종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