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 극단적 선택 시도 후 첫 소환…"건강 회복" 판단
김만배, 대장동 개발 수익금 275억원 은닉 지시 혐의
검찰이 대장동 개발 사업 수익 은닉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를 소환했다. 김 씨가 지난달 14일 자신의 차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조사가 중단된 지 23일 만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김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 이사 최우향 씨에게 대장동 개발 수익금 수백억원을 차명 오피스텔 등에 은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씨 등이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범죄수익 275억원을 은닉했다고 의심한다.
김 씨는 지난달 14일 경기 수원시 도로에 주차한 자신의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자택 등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검찰은 그의 건강 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보고 소환 조사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