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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이재명 출석에 지도부 동행, 방탄 프레임만 공고해져"


입력 2023.01.10 11:38 수정 2023.01.10 11:3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윤석열정부가 아무리 헛발질 하고

여당이 전대 앞두고 볼썽사나워도

과실이 우리한테 안 돌아오는 것은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에 지도부 등 30여 명의 의원들이 동행한 것을 놓고, '방탄 프레임'만 오히려 더 공고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응천 의원은 10일 오전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윤석열정부가 아무리 헛발질을 하고, 여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볼썽사나운 일을 해도 그 과실이 우리한테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은 '방탄 프레임'에서 도저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날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현장에 지도부가 동행한데 대해서도 "방탄 프레임을 더 공고히 해주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지금 임시국회를 열어도 방탄, 뭘해도 방탄이라 한다"며 "그 때마다 우리는 '방탄이 아니다'라고 알리바이를 대야 하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나아가 "우리가 제1야당으로서 국정의 한 바퀴를 담당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이 제대로 굴러가게 하려면 우리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제 역할을 하려면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고 또 제1야당으로서 소임을 다해야 하는데, 지금 '방탄 프레임' 때문에 아무리 해도 그 평가를 못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마침내 본인의 검찰 출석이라는 상황까지 온 것과 관련한 당내 분위기에 대해서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는 의원은 소수이며, 절대다수는 현 상황을 우려하면서도 침묵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응천 의원은 "'똘똘 뭉쳐야 된다' 혹은 '분리대응해야 된다'고 명확히 자기 입장을 밝히는 사람은 소수"라며 "가운데 거의 절대다수가 현 상황을 굉장히 우려하면서 목소리를 안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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