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美 골든글로브 수상 불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에서 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11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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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 작품상 후보에 올라 '클로즈',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1985',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등 네 작품과 경합했다.

수상 트로피는 '아르헨티나, 1985'에게 돌아갔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오는 3월 개최되는 아카데미 수상 결과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만큼, '헤어질 결심'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한국영화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해당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건 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었다.

'헤어질 결심'은 한 남성의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을 비롯해 여러 영화제에 초청되며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