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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AP통신 인터뷰…"한미, 북핵 위협에 서로 협력해야"


입력 2023.01.11 14:32 수정 2023.01.11 14:36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취임 후 네 번째 외신 인터뷰

"우크라이나 전쟁 조속 해결 안되면

북한 도발 부추기는 일 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서로 북핵에 대한 위협에 함께 노출돼 있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1일 공개된 AP통신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의 북핵 대응 공조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는 전날(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졌고, 외신 인터뷰는 취임 후 4번째다.


윤 대통령은 "(한미 간) 공동 기획, 공동 실행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공동 실행에는) 도상연습(TXX·Table Top Exercises), 시뮬레이션도 있고 핵 투발수단의 기동에 관한 연습도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안보리 결의와 9·19 군사합의 위반은 상당히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의 불법적 도발은 결국 대한민국의 안보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 강화하는 결과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조속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런 침략 행위를 저지르고도 국제사회에서 상응하는 제재나 징벌을 받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을 부추기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직통 전화와 관련해선 "북쪽에서 회선을 전부 차단하고 있고 대화 자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선 "어떻게 우리나라 같은 기본 시스템이 되어 있는 나라에서 대규모 인파 관리가 잘못돼 이런 대형 인파 사고가 날 수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며 "수사 결과가 결국 피해자 본인이나 유가족에 대한 국가 책임의 근거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가 많은 책임을 지게 되더라도 국가 책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규명하라고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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