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역시 난적' 베트남 박항서호, 태국과 힘겨운 무승부…2차전 부담↑


입력 2023.01.14 00:09 수정 2023.01.14 14:4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AFF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극적 동점골 2-2 무

홈 마지막 경기 패배 면해..우승컵 걸린 원정 2차전 부담

베트남 박항서 감독. ⓒ AP=뉴시스

베트남 박항서호가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 태국과 무승부에 만족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서 펼쳐진 ‘2022 AFF(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베트남은 지난 2019년 킹스컵 이후 3년 넘도록 태국을 상대로는 승리가 없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베트남 홈 팬들은 대형 금성홍기를 들어 올리며 열렬히 응원했다. 관중석에서는 태극기와 박항서 감독 응원 문구를 담은 피켓을 든 관중들도 눈에 띄었다.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베트남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응우옌 티엔린이 다이빙 헤더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대회 최다우승팀(6회) 태국은 역시 난적이었다.


1-0 앞선 가운데 후반전을 맞이한 베트남은 태국 공세에 당황했다. 후반 3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한 베트남은 후반 18분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이번 대회에서 1골도 실점하지 않았던 베트남이 후반 18분 사이 2골을 내주고 말았다.


1-2로 뒤집히자 박항서 감독도 초조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포기는 없었다. 티엔린 헤더 슈팅 등으로 태국 골문을 노리던 베트남은 후반 42분 태국 박스에서 흘러나온 볼을 부 빈 타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극적인 동점골에 베트남 홈 관중들은 다시 한 번 환호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골은 넣지 못하고 무승부 결과를 받아들였다.


비록 승리는 거두진 못했지만 베트남 감독으로서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박항서 감독은 패하지 않았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베트남이 홈에서 2골이나 내주고 무승부에 그친 것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홈에서 무척 강한 태국은 4강에서도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0-1 패하고 홈에서 3골을 퍼붓고 이겨 결승에 올라온 팀이다.


이제 박항서 감독에게 남은 경기는 결승 2차전뿐이다. 오는 16일 태국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3골 이상 넣으며 비겨야 우승컵을 노릴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