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불체포특권·국고 보조금
등 폐지하는 '3폐 개혁 추진' 약속
"청년 정책 기구 구성하고 공천권
국민·당원에 돌려줘 개혁 이룰 것"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개혁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22대 총선을 압승을 이끌겠다"며 당대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국익과 실용,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로 출범한 윤 정부의 성공과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이념논쟁으로 분열된 대한민국의 통합을 위해 저 조경태가 그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그는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22대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 수 있는 '개혁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더 이상 남 탓이나 전 정권의 탓으로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우리당을 대한민국 성공의 상징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의원은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의 면책·불체포 특권 폐지 ▲정당국고보조금 폐지 등 3폐 정치개혁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3폐 개혁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전환해 국민들과 함께 정치개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국회의원 수가 미국은 유권자 63만명당 1명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유권자 17만명당 1명으로 국회의원 수가 너무 많다"며 "비례대표제를 폐지해 국회의원 정수 47석을 줄이면 4년간 1500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고 이 예산으로 청년이 직접 창업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등을 언급하면서 "국회의원에게 주어지는 면책·불체포 특권은 의정활동을 하는데 불합리한 정치적 탄압을 방지하기 위함이었지만 지금은 거꾸로 국회의원들이 잘못된 일을 하고도 법 처벌을 피하기 위한 도피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면책·불체포 특권 폐지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정당국고보조금과 관련해선 조 의원은 "당초 정당이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을 보조하라는 취지였는데 지금은 정당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통제 받지 않는 국고보조금 지급은 정당에 대한 국민 불신을 높이고 정당 자생력마저 잃게 만들고 있다"며 폐지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또 계층간의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기존의 기성세대가 내놓는 해법이 아닌 청년이 직접 해법을 찾고 결정할 수 있도록 최상위의 '청년정책기구'를 구성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마지막으로 계파갈등, 줄세우기 정치 등으로 발생한 공천파동을 경계한 조 의원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당대표의 공천권을 국민들과 당원들께 돌려드리겠다. 가장 깨끗한 100% 오픈 프라이머리 공천을 통해 공천 혁명을 이루어 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