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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변호인은 '전두환 비자금 수사' 유재만 선임


입력 2023.01.18 01:00 수정 2023.01.18 06:45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유재만 외에도 검찰 출신 변호사 다수 선임된 것으로 알려져

金, 쌍방울 내부 법조인들 추천받고 광장 선택한 것으로 추정

검찰로 압송된 金…광장 측 변호인 접견한 뒤 선임 최종 결정

현재 대부분 혐의 부인 중인 상황…검찰과 치열한 공방 예상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돼 공항을 나가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변호인으로 '특수통' 검사 출신이 선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 소속 유재만 변호사는 수원지검에 김 전 회장의 변호인선임계를 제출했다.


1990년 검사 생활을 시작한 유 변호사는 대검 중수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친 특수통이다. 2006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유 변호사 외에도 검찰 출신 변호사가 다수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쌍방울 그룹 관련 변호는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아와 당초 김 전 회장도 태평양이 변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3일 김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거나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구속된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 등 4명의 변호도 태평양이 맡았다.


그동안 복수의 법무법인이 김 전 회장의 변호를 희망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사외이사를 역임한 법조인 등의 추천을 받고 광장을 선택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광장 측 변호인을 접견한 뒤 선임을 최종 결정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새벽 태국 방콕 공항에서 국적기에 탑승한 직후 검찰 수사관에 의해 체포됐다. 김 전 회장이 탑승한 비행기는 현지 시각으로 오전 1시 25분께 이륙해 이날 오전 8시 24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검찰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검으로 압송된 김 전 회장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가 있는 15층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18일까지 김 전 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한 조사에 주력한 뒤 법원에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은 횡령 및 배임 혐의,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공여,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및 대북송금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향후 검찰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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