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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신발 닳도록 뛰겠다…'제2의 중동 붐' 철저히 준비"


입력 2023.01.25 12:56 수정 2023.01.25 12:56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UAE·스위스 순방 후 첫 국무회의서 후속 대책 마련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순방 결과가 양국 간의 두터운 신뢰 위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 원) 투자 유치는 UAE가 어느 나라와도 맺지 않은 압도적이고 전례 없는 규모"라며 "원자력·에너지·방산 등 전통적 협력 분야는 물론, 수소·바이오·스마트팜·디지털 전환·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 동력까지 50여 건에 달하는 협력 약정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이어 "관계 부처는 '한·UAE 투자 협력 플랫폼' 구축 등 국부펀드 투자에 관련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저도 빠른 시일 내에 수출 전략회의와 규제 혁신 전략회의를 통해 이 사안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했다.


또 "(순방 기간 만난) 글로벌 CEO들에게 제 사무실이 언제나 열려 있으니 한국을 방문할 때 편하게 찾아달라고 했고, 애로 사항도 대통령에게 기탄없이 얘기해 달라고 했다"며 "국무위원들도 외국 기업의 애로 사항을 좀 많이 경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자"며 "규제, 노동 등 모든 시스템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우리 제도를 정합시키지 않으면 (외국에서) 투자도 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 기업이 국제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혼자 싸우도록 놔둘 수가 없다"며 "정부와 민간이 한 몸이 되어 뛸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 여기 계신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의료시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공간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는 것과 관련해선 "그간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인내해 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모두 코로나로부터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설 연휴 직전 발생한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와 관련해선 "관계부처는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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