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9836억원...전년 대비 83.07%↑
4분기 기준 9655억원...역대 최대 매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역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 13억원, 영업이익 983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1.41%, 83.07% 증가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연매출 3조원을 넘긴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2조 4373억원, 영업이익 96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0년 1조원 달성 이후 2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 역시 1조원에 육박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번 호실적은 지난해 수주 확대 및 1,2,3 공장의 가동률 상승,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 영향이 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9463억원, 영업이익 2315억원을 기록했다. 황반변성 치료제 등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내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전년 대비 12%,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65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128억원이다. 별도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가동률 상승 및, 운영 효율 극대화, 환율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747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 역시 매출 증가에 의해 같은 기간 140% 증가한 3085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4분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내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 24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04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 180%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전 세계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제적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단행해 연매출 3조원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말 4공장 부분 가동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 편입하며 갖춘 생산력을 기반으로 올해는 포트폴리오를 더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6월을 목표로 4공장 전체 가동을 시작해 생산능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 5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