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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에 맹공 "이런 뻔뻔한 정치인 본 적 없어"


입력 2023.01.29 14:29 수정 2023.01.29 14:3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與 논평서 "李, 여론전 위해 의원직 구질구질 붙들고 있나"

김기현 "이재명, 진실 이기는 권력 없다는 사실 명심 해야"

안철수 "민주당, 국민 분열 시키고 광장의 충돌로 내몰아"

윤상현 "李, 조국이 4년전 피멍들게한 국민 가슴 또 때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첫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전날 검찰에 출석해 정치 검찰의 사건 조작으로 인해 자신이 사법적 살인에 해당하는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는)정치 검찰이 사건을 조작하며 사법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며 핏대를 세웠다. 이는 사법 정의를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법치와 정치의 개념과 시스템 전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억울한 점이 있다면 당대표직과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의연하게 이에 대응하면 될 일"이라며 "자신의 수많은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도 문제지만 부인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장남의 상습도박 혐의와 불법 성매매 의혹'까지 온 가족이 사법 리스크에 엮여 있는데 이 대표는 이 모든 사안을 다 정쟁으로 끌고 갈 심산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사의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장외 여론전에만 열중한다. 이러려고 의원직과 대표직을 구질구질하게 붙들고 있었나 보다"며 "이런 당당한 피의자를 본 적 없고, 이런 뻔뻔한 정치인도 본 적 없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당당히 맞서겠다고 큰소리 치면서 정작 검사 앞에서는 한 마디 말도 못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 대표의) 모습 속에서 국민들은 대장동의 몸통을 이내 알아차리고 말았다"며 "세상이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모두 '망신주기 정치쇼'이고 '정치보복'이고 '독재'인가"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검찰청에 들어가기 전에는 기자에게 "왜 떨어요?"라고 물었고 검찰청을 나올 때는 "막지 마세요"라고 굳은 표정으로 한 마디 던졌다"며 "지금 떨고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이 대표 자신이다. 지금 이재명 대표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검찰도 아니고 국민의힘도 아니고 '본인이 지은 죄'다"라고 강조했다.


차기 국민의힘 당권주자들도 이 대표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Y.P.T 발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짓말 대행진을 통해 아무리 국민을 속이려 하더라도 진실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할 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불복하는 이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를 광장의 충돌로 내몰고 있다"며 "지금은 민심이 이 대표와 민주당 편이 아니다. 국민은 이 대표가 부패 범죄를 민주당과 지지자들의 힘으로 막으려고 하는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고 적었다.


윤상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지도자라면 자신의 안위보다도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4년전 조국 전 장관도, 오늘의 이 대표도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며 "제1야당의 대표이자 국회 과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정당의 대표가, 조 전 장관이 피멍을 들게 했던 국민의 가슴을 지금 또 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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