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자 40% 혜택
토스뱅크는 지난해 전체 금리인하요구 건수가 20만건에 육박하며, 신청한 고객 3명 중 1명이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30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1월 1일~12월 31일) 토스뱅크의 전체 금리인하요구 건수는 총 18만9000건에 달했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이 고객들로부터 받은 평균 금리인하 신청건수인 약 8만 건 대비 2.3배에 육박한다.
고객 수 기준으로는 총 8만6000명이 금리인하 요구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객 3명 중 1명(32.1%)에게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특히 중저신용 고객들의 수용률이 높게 나타나며, 보다 높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5명 중 2명(39.6%)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다. 고금리,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글로벌 시장 상황 속에서 가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토스뱅크는 고객들에게 선제적으로 금리인하 요구권을 제안하고, 고객들이 손 쉽게 금리인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한 덕분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고객들은 은행 앱에서 숨겨진 항목을 힘들게 찾아들어가 신청하거나,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토스뱅크는 '금리 낮아질 때 알림받기'에 동의한 고객들 대상으로 알림을 보내는 방법을 택했다. 토스뱅크는 알림받기에 동의해, ‘금리인하 알림’을 받고 신청한 고객은 2명 중 1명 이상(52%)이 혜택을 누린 것으로 파악했다.
금리인하가 승인된 고객들은 최대 7.3%포인트(p)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를 누렸다. 금리인하 대상 고객 평균 0.8%p 금리 인하 효과를 누렸다.
게다가 KCB 기준 최대 348점(과거 기준 5개 등급)까지 신용도가 개선되며, '크레딧 빌딩' 효과도 발생했다. 신용점수가 454점이었던 저신용 고객도 금리인하 신청 후 혜택을 받았다.
금리인하가 거절된 고객들은 연소득이 감소했거나 추가 대출을 받는 등의 사유로 신용점수가 하락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은 이후 저축은행, 카드사 등 제2, 제3 금융권에서 추가 대출을 받은 경우 등이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고객이라면 금리인하요구는 반드시 누려야 할 권리"라며 "금리인하와 신용도 개선 등 금융소비자로서 고객들이 정당한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토스뱅크가 더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먼저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