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0~31일 실시한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444명에게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김기현 의원이 38.5%로 오차범위 내 안철수 의원(37.1%)을 1.4% 앞섰습니다.
이번 조사는 나경원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1월 25일) 이후 조사했고 유승민 전 대표는 조사 도중인 31일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5%, 반대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56.1%로 집계됐습니다.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대비 1.1%p 하락한 43.6%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35.4%에서 39.0%로 3.6%p 상승했습니다.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5%에서 1.8%로 1.7%p 떨어졌습니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는 1.7%이었고,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이는 각각 13.1%, 0.7%씩을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당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과 개인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옳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0.8%가 "개인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 옳다"고 답했습니다.
"당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 옳다"는 응답은 42.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7%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지수는 57.7%로 직전 조사 대비 0.2%p 낮아졌습니다.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은 1.9%p 오른 35.1%로 조사됐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리스크가 매우 크다"는 응답이 41.5%, "리스크가 어느 정도 있다"는 16.1%이었습니다. 반대로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자 중 "리스크가 전혀 없다"가 21.1%였으며 "리스크가 없다"는 14.0%이었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달 28일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오늘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를, 그리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의 46.4%는 이를 '적절한 발언'으로 평가했습니다. 45.7%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도입된 각종 방역 조치가 정상화 수순을 밟아가는 가운데 국민 과반은 지난달 30일부로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된 데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대중교통과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5.9%는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2.1%,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2%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30~3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전체 응답률은 2.8%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습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