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무선 지휘’에 나설까.
2일(한국시각)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최근 수술을 받은 콘테 감독은 오는 주말 열리는 맨시티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심각하게 우려할 상태가 아니라 경기장에는 올 수 있는데 이때 무전기나 휴대폰 등으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와 소통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담낭염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던 콘테 감독은 주초부터 심한 복통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컨디션도 회복 중이다.
콘테 감독은 수술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수술은 잘 됐다. 빨리 그라운드로 복귀해 선수들을 이끌고 싶다”고 전했다.
절제 수술을 받은 터라 정상적인 활동까지는 약 2주의 회복기가 필요하다. 중요한 경기들을 앞둔 시점에 수장의 이탈은 손흥민-해리 케인 등 토트넘 주축 선수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토트넘은 오는 6일 오전 1시30분 EPL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 12일 레스터시티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EPL에서 5위에 자리하고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경기다. 15일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 원정 일정도 잡혀있다.
토트넘이 콘테 감독의 정확한 복귀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맨시티전에서는 벤치에 앉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만큼 VIP석에서 무전기 또는 휴대폰 등을 통해 작전 지시는 가능하다.
콘테 감독이 경기장에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토트넘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