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 대한 적극적 지원 의사 표명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은 7일 오전 살리 무랏 타메르(Salih Murat Tamer) 한국주재 튀르키예대사와 전화통화를 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통화에서 전날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해 심심한 위로를 표하고 튀르키예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우리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타메르 대사는 '형제 나라'인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 및 구호대 파견 등 신속한 지원 의사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박 장관은 피해를 입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튀르키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진 피해 복구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외교부는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일부 동남부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에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가 발령됐던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 등 6개 주에 해당된다.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가 이미 발령된 △디야르바크르 △샨르우르파 △가지안텝 △킬리스 등 4개 주는 기존 경보가 유지됨에 따라 별도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외교부는 "현재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니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튀르키예 당국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대피하고, 여행 예정인 국민들은 계획을 취소 또는 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위험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특별여행주의보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사조력이 필요한 경우 외교부 영사콜센터(+82-2-3210-0404)나 주튀르키예대사관(+90-533-203-6535)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