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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나경원 회동 "많은 인식 공유"…김·나 연대 구축되나


입력 2023.02.07 14:53 수정 2023.02.07 15:4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羅 "분열의 전당대회 모습 안타까워"

"尹 성공과 총선 승리에 사심 내려놔야"

金 "보수 가치 함께 실현했던 노력 공유"

"앞으로 羅와 공조할 일 많을 것 확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찬 회동을 통해 최근 전당대회를 둘러싼 정치권 상황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 연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김 의원의 당권 도전에 사실상 나 전 의원이 지원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나 전 의원은 "지금 당의 모습이 분열의 전당대회로 되어가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다"며 "우리가 참 어렵게 세운 정권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윤석열 정권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내년 총선의 승리"라며 "그 앞에 어떠한 사심도 모두 내려놔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또 당에 대한 애당심과 충심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20년 세월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보수 우파정당의 가치를 지키고 실현했던 우리들의 노력에 대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해서 나 전 의원에게 더 많은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의 김 의원 지지선언이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여러 가지 많은 논의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나 전 의원이 우리 당에 대한 애정, 윤석열 정부 성공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같이 공조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전당대회 관련 역할이 없을 것'이라던 당초 입장에서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 모습에 대한 걱정이 많이 있고, 지금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로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국정 운영을 성공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에 대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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