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매니저라 불러주세요" HMM, 직급체계 5단계→2단계로 간소화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3.02.10 18:13  수정 2023.02.10 18:21

"수평적 조직 문화 확산 및 직원간 원활한 소통 목적"

ⓒHMM

HMM이 5단계에서 2단계로 단순화한 직급 체계를 도입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HMM은 올해 1월 1일자로 사무직 직급을 기존의 직위·연공 중심의 5단계에서 2단계로 단순화했다.


이에 따라 사원-대리-과장은 ‘매니저’로, 차장-부장은 ‘책임매니저’로 변경됐다. 직급을 단순화한 것은 수평적인 조직 문화 확산과 직원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목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HMM 뿐 아니라 팬오션도 최근 직급체계를 단순화하며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나섰다.


팬오션은 올해 초부터 직급을 기존 사원-주임-대리-과장-차장-부장-실장 7단계로 구분하던 직급을 책임-선임-주임-사원 4단계로 간소화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직급 간 원활한 소통과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직급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해운업계를 비롯해 산업계가 직급 체계를 간소화하는 것은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어야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직원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삼성전자 등 전자업계도 수평적 호칭을 확산하기 위해 최근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직원 뿐 아니라 경영진에게도 이름이나 이니셜 등으로 부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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