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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vs 누녜스·이강인 vs 발베르데’ 못다 한 승부 서울에서!


입력 2023.02.14 08:42 수정 2023.02.14 08:4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우루과이와 카타르월드컵 이후 넉 달 만에 리턴매치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와 리버풀 공격수 누녜스 창과 방패 대결

악연으로 얽힌 이강인과 발베르데 재회 여부 관심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지난해 11월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 수비에 가로막히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과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넉 달 만에 다시 격돌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월 28일 우루과이와 친선A매치를 갖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며, 킥오프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후 8시가 유력하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나 치열한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1차전 승리가 절실했던 대표팀 선수들은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서울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게 됐다.


내달 열리는 맞대결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는 매치업도 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다윈 누녜스(리버풀)의 공수 대결, 이강인(마요르카)과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의 중원 싸움이다.


올 시즌 세리에A 우승이 유력한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지난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의 떠오르는 공격수 누녜스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후반 18분에는 누녜스의 스피드를 따라가다 잔디에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종아리 부위를 다치기도 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잊고 싶은 기억이기도 하다.


비록 월드컵에서는 김민재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누녜스는 현재 우루과이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다. 내달 맞대결에서도 양 팀의 승부는 김민재와 누녜스의 창과 방패 맞대결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가 지난해 11월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다르윈 누녜스를 마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또 하나의 관심사는 악연이 된 이강인과 발베르데의 만남이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서 활약하는 우루과이의 핵심 미드필더 발베르데는 카타르 월드컵 맞대결에서 거친 태클로 이강인의 드리블을 차단한 뒤 다소 과격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며 비매너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이강인과 맞대결을 펼쳤고, 또 한 번 거친 태클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특히 태클로 이강인을 쓰러뜨린 뒤 경고를 받은 발베르데는 사과 대신 미소를 지어 논란을 불러왔다. 이로 인해 발베르데는 국내 팬들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혀 있다.


2017년 국내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눈을 찢는 세리머니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그가 또 방한에 나선다면 팬들의 야유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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