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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열병식 주석단 3연속 배제…정부 "평가할 내용 없어"


입력 2023.02.14 11:59 수정 2023.02.14 14:44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北 초청장 근거한

방북 신청에 대해선

"초청기관 신뢰성

초청장 진위 여부 등 검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 '건군절 75주년(2월8일)' 기념 열병식에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모습이 주석단에서 식별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정부는 14일 "평가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김여정 부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열병식 영상에서 확인됐다"면서도 "주석단에 오르지 않은 것과 관련해 특별히 현 단계에서 평가하고 드릴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지난 2021년 1월 제8차 노동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할아버지인 김일성 전 국가주석을 상징하는 가죽코트를 입고 주석단에 위치해 '백두혈통'의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9월 북한 정권수립 73주년 기념 열병식 △2022년 4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에 이어 올해 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도 주석단 배제가 확인돼 위상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이번 열병식에는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주석단에 오른 것은 물론, 귀빈석 정중앙에서 열병식을 관람하기도 했다.


북한 대외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김여정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 유고시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김 위원장 자녀가 어린 나이인 만큼, 김 부부장이 백두혈통으로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거란 관측이었다.


"北 초청기관, 처음 들어보는 기관"


한편 통일부는 최근 남북이산가족협회가 북측 초청장을 받아 제출한 방북 신청에 대해선 "초청기관의 신뢰성과 초청장의 진위를 포함해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협회를 초청한 북한 기관이 "처음 들어보는 기관"이라며 "어제(13일) 우리 부가 파악하고 있는 기관이 아니라고 했고,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류재복 남북이산가족협회장은 지난해 11월 북한 통일전선부 산하단체로 추정되는 기관의 초청장을 받아 지난 10일자로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교류협력법상 처리 기한은 접수일로부터 7일"이라면서도 "신청 서류에 대한 검토와 보안 등 시간이 추가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언제까지 할 수 있다고 기한을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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