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했던 리설주는 쏙 빼
북한이 지난해 11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하는 우표 도안을 14일 공개했다.
당시 발사 현장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의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가 동행했었다. 하지만 공개된 우표 도안에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의 모습만 담겼다. 김주애가 기념우표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우표사가 이날 공개한 우표 도안은 총 8종으로, 이 가운데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모두 등장하는 도안은 5종으로 확인됐다. 우표 하단에 실린 설명에는 김주애가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칭됐다.
나머지 3장 가운데 1장에는 김 위원장 홀로 등장했으며, 2장에는 화성-17형을 다각도로 촬영한 사진이 실렸다.
이번 우표 발행은 화성-17형 발사 성공을 기념하는 차원으로 풀이되지만, 최근 김주애 '우상화' 정황이 연이어 포착돼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앞서 김주애는 건군절 75주년(2월8일) 기념 열병식에 등장해 김 위원장과 나란히 주석단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열병식에는 김 위원장의 백마 뒤에 "사랑하는 자제분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충마"가 등장하기도 했다. 해당 백마가 소형 백마라는 점에서 김주애에게 배정된 백마라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