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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귀하신 자제분"…北, 김정은·김주애 등장 ICBM 기념우표 발행


입력 2023.02.14 15:04 수정 2023.02.14 15:0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동행했던 리설주는 쏙 빼

지난해 11월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현장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뒷줄 가운데), 둘째 딸 김주애(뒷줄 왼쪽)가 동행한 모습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해 11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하는 우표 도안을 14일 공개했다.


당시 발사 현장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의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가 동행했었다. 하지만 공개된 우표 도안에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의 모습만 담겼다. 김주애가 기념우표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우표사가 이날 공개한 우표 도안은 총 8종으로, 이 가운데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모두 등장하는 도안은 5종으로 확인됐다. 우표 하단에 실린 설명에는 김주애가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칭됐다.


나머지 3장 가운데 1장에는 김 위원장 홀로 등장했으며, 2장에는 화성-17형을 다각도로 촬영한 사진이 실렸다.


이번 우표 발행은 화성-17형 발사 성공을 기념하는 차원으로 풀이되지만, 최근 김주애 '우상화' 정황이 연이어 포착돼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앞서 김주애는 건군절 75주년(2월8일) 기념 열병식에 등장해 김 위원장과 나란히 주석단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열병식에는 김 위원장의 백마 뒤에 "사랑하는 자제분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충마"가 등장하기도 했다. 해당 백마가 소형 백마라는 점에서 김주애에게 배정된 백마라는 평가가 나왔다.


북한 조선우표사가 오는 17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과 관련한 우표를 발행하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의 딸 김주애의 모습을 우표에 담았다. 조선우표사는 소개글에서 관련 보도를 그대로 인용하며 김주애를 '존귀하신 자제분'이라고 표현했다. ⓒ조선우표사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는 지난 8일 개최된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녹화중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백두산을 올랐던 백마와 김정은의 딸 김주애 소유로 추정되는 백마를 공개했다. 맨 오른쪽이 김정은 백마, 그 뒤가 김주애 소유 추정 백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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