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홍석준 "박성제 후보 사퇴하라…방문진, 차기 MBC사장 선임 자격 없어"


입력 2023.02.16 15:21 수정 2023.02.16 18:4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MBC 사장 선임, 검찰 수사

·감사원 조사 후로 연기해야"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MBC 차기 사장에 지원한 박성제 현 MBC 사장의 후보 사퇴를 촉구하면서 "무자격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MBC 사장 선임은 검찰 수사와 감사원 조사 이후로 연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홍석준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현재 방문진 및 MBC에 대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차기 사장 선임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박 사장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및 이사들을 무자격자로 규정한 홍 의원은 "무자격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MBC 사장 선임은 검찰 수사와 감사원 조사 이후로 연기돼야 한다"며 "부적절한 인물들이 주도하는 들러리 평가행위를 거부해 달라"고 말했다.


MBC 사장 선임 연기에 대한 근거로는 ▲박 사장과 방문진 이사가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 대상이라는 점 ▲박 사장이 영업 이익 조작, 성과 부풀리기 지원서를 작성한 점 ▲방문진 이사들은 심의 과정에서 업무 방해와 직권남용죄 처벌 대상이라는 점 ▲권 이사장이 MBC 사장 선임에 관여할 자격이 없다는 점 등을 들었다.


홍 의원은 "MBC 차기 사장 선임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 후 하자 있는 인물들에 대한 시정조치가 이뤄지고 난 뒤 진행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


회견 직후 브리핑을 연 홍 의원은 "MBC의 사장 선임은 공영방송의 대표성과 중립성,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절차"라며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박 사장은 후보직을 사퇴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한 MBC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홍 의원과 함께 최철호 공언련 공동대표 겸 상임운영위원장, 오정환 공언련 공동대표 겸 MBC 제3노동조합 위원장, 강명일 MBC 제3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언련 운영위원, 석우석 공언련 대외협력단장, 박정민 공언련 사무총장, 허종환 공언련 사업국장, 정화섭 공언련운영위원, 황승경 공언련 이사, 이강기 공언련 운영위원, 송규호 공언련 사무국장, 주일택 범사련 기획위원장 겸 공언련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