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7)씨 딸 정유라 씨의 저격성 발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활발한 SNS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리며 '#카페 #브런치'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사진 속 조 씨는 휴대폰을 바라보고 있다. 이 사진에는 20일 오전 기준 3만개 넘는 '좋아요'와 13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같은 조 씨의 SNS 행보에 정 씨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바 있다.
정 씨는 지난 16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씨의 인스타그램 내용을 담은 기사를 첨부하며 "이 멘탈이 부럽다. 나만 우리 엄마(최서원 씨) 형집행정지 연장 안 될까봐 복날의 개 떨듯 떨면서 사나 봐"라고 적었다.
이어 "나도 엄마 감옥 가도 아무렇지도 않게 스튜디오 사진 찍고 공방 다니는 멘탈로 인생 살고 싶다"면서 "나야말로 내 메달은 나 좋자고 딴 건가, 내가 메달 따서 어따(어디에) 쓰냐? 국위선양하고자 딴 거지"라고 조 씨를 저격했다.
해당 발언이 이목을 끌자 정 씨는 19일 페이스북에 '선 넘은 발언 정유라, 조민 엄마 감옥 가도 인스타 하는 멘탈'이라는 제목의 기사 캡처를 첨부하며 "누가 보면 쌍욕 한 줄 알겠다. 좌파 정치인들이 예전에 저한테 한 욕 좀 보고 오시지? 선 넘은 건 다 거기 있으니까. 내로남불이네. 정말 부럽다고 한 걸 왜 그렇게 꼬아서 듣냐. 심보 예쁘게 씁시다"라고 말했다.
정 씨의 연이은 공개 지적에도 조 씨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조 씨는 6일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라며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고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