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영향 없는 정규리그 최종일 여자부 마사회, 수자원공사 각각 승리
23일 남자 코리아리그 준플레이오프, 25일부터 내셔설리그 시작
지난 12월 2일 개막한 프로탁구 남녀 코리아리그의 정규리그가 종료됐다.
8개팀 이 참가한 남자는 2라운드 총 56경기, 5개 팀의 여자는 4라운드 총 40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남녀 모두 큰 순위변동이 없는 가운데, 신생팀 한국거래소와 여자 최하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이 3위를 기록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 개인 기록상은 남녀 모두 삼성생명이 싹쓸이했다.
여자 최하위 한국마사회(감독 현정화)는 22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 4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일 경기에서 3위 미래에셋증권(감독 육선희)에 풀세트 접전 끝에 최효주의 2점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순위변화(21점, 4승12패)는 없었지만 7연패를 마감하며 시즌을 마쳤다는 점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컷트라인인 3위를 이미 확정지은 미래에셋증권은 31점 7승9패의 최종성적표를 받았다. 시즌 초반 전지희가 가세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최하위에서 올시즌 3위로 올라서며 최대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여자 코리아리그에서는 ‘전통의 명가’ 대한항공이 4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것이 이변으로 꼽힌다.
이어 열린 남자 코리아리그 경기에서는 7위 한국수자원공사(감독 김영진)가 장한재, 김병현, 김석호 등 젊은 피를 앞세워 5위 KGC인삼공사를 매치스코어 3-2로 눌렀다. 수자원공사와 인삼공사는 각각 7위(21점 5승9패)와 5위(27점 7승7패)로 나란히 2022시즌과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했지만, 시즌 막판 에이스 임종훈의 이탈로 순위상승에 실패했다.
개인다승과 복식다승으로 구분되는 기록상은 남녀 모두 삼성생명이 싹쓸이했다.
남자 1위에 오른 삼성생명은 조승민이 개인다승(16승5패), 이상수·조대성 조는 복식다승(10승무패) 타이틀을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에서 삼성생명은 팀 순위는 2위에 그쳤지만 ‘괴물신인 주천희가 개인다승 압도적 1위(24승6패), 위예지·이채연 조가 복식 1위(8승6패)에 올랐다.
한편, 남녀 코리아리그 정규시즌을 마친 프로탁구는 23, 24일 남자 코리아리그 준플레이오프(3·4위)를 치른다. 상위팀이 1승의 어드밴티지를 확보한 상태에서 2승을 거두는 팀이 승리하는 까닭에 3위 한국거래소가 23일 승리하면 24일 2차전은 취소된다. 이후 3월 22, 23일에는 남녀 플레이오프, 24, 25일에는 남녀 챔피언결정전이 각각 열린다. 주요 국제대회 일정 관계로 포스트시즌이 약 한 달간 미뤄졌다. 대신 25일부터 남녀 내셔널리그가 시작돼 그 공백을 메운다. 내셔널리그는 5월10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른다.
프로탁구는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3시와 7시, 하루 2경기씩 경기도 수원의 광교체육관에서 열리며 베리미디어, 스카이스포츠, tvn스포츠, 네이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현장관람은 티켓링크를 통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