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
일자리 10개 중 8개 50~60대 차지
올해 3분기에 임금을 받고 일하는 임금 근로 일자리가 약 60만개 늘었다. 다만 일자리 수 증가 폭은 지난 2분기에 이어 둔화했다. 늘어난 일자리 중 절반 이상은 60대 이상 노년층 일자리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8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19만6000개로 1년 전보다 59만7000개 많아졌다. 증가 폭은 직전 2분기(62만8000개)와 비교하면 둔화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노년층 일자리가 31만2000개 늘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 가운데 절반(52.0%) 이상이 노년층 일자리다.
여기에 50대(18만8000개) 일자리를 포함하면 3분기 늘어난 일자리 10개 중 8개(83.7%)가 50대 이상 중·노년층에 돌아갔다.
3분기 60대 일자리는 323만2000개로 전년 같은 분기(292만개) 대비 10.7% 많아졌다. 50대 역시 전년 같은 분기(440만개)에서 4.3% 증가한 458만8000개였다.
이외 연령대에서도 일자리는 일제히 늘었다. 40대 일자리는 477만3000개로 전년 같은 분기(470만8000개) 대비 6.4% 증가했다.
30대 일자리는 전년 같은 분기(429만8000개) 대비 2.7% 늘어난 432만4000개였고 20대는 전년 같은 분기(327만3000개) 대비 0.6% 많아진 327만9000개였다. 상대적으로 30대, 20대 이하 청년층 일자리는 중·노년층에 비해 소폭 증가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10만2000개)과 건설업(9만9000개), 제조업(7만4000개) 일자리가 주로 늘었다. 보건·사회복지업의 경우 특히 60대 이상(7만9000개)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30대·20대 이하 일자리는 숙박·음식업(2만6000개)과 정보통신업(2만1000개)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성별 일자리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5만8000개, 33만9000개씩 많아졌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성이 56.9%, 여성은 43.1%를 차지했다.
남성 일자리는 건설업(6만7000개), 제조업(4만7000개), 여자는 보건·사회복지(8만3000개), 숙박·음식업(4만개), 건설업(3만2000개) 등에서 규모를 키웠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69.3%(1398만9000개), 신규 채용 일자리는 30.7%(620만7000개)로 집계됐다.
30대~50대 지속일자리 비중은 74% 이상 차지했으며 20대 이하는 신규 채용 일자리 비중이 51.8%로 절반을 넘었다.
신규 채용 일자리 가운데는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가 16.9%,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가 13.9%였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7.0%(342만5000개), 기업체 생성·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13.8%(278만1000개)로 나타났다.
이외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8만4000개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