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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2월 가계대출 3조2천억↓…주담대도 7개월 만에 감소


입력 2023.03.02 16:21 수정 2023.03.02 16:22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신용대출 2조1천억 감소

기업대출 3조3천억 증가

ⓒ연합뉴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이 3조원 이상 줄었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4506억원으로, 전월(688조6478억원)보다 3조1972억원 감소했다.


세부적 살펴보면 개인신용대출이 115조6247억원에서 113조4865억원으로 2조1382억원 줄었다. 지난 2021년 12월(-1조5766억원) 이후 1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주택담보대출도 513조3577억원에서 512조7857억원으로 5720억원 축소됐다.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보다 적은 것은 지난해 7월(-910억원) 이후 처음이다.


전세자금대출도 130조4182억원에서 128조5152억원으로 1조903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과 달리 기업대출의 경우 지난달에도 3조3193억원 불어나면서 710조9236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이 1조7467억원, 대기업 대출이 1조5727억원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3조4506억원 늘어 815조7006억원을 기록,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리가 3%대에 머물면서 KB국민·신한·하나은행에서 정기예금이 빠져나갔지만, 우리·NH농협은행에서는 법인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일회성 단기 자금이 정기예금으로 예치됐기 때문이다.


요구불예금도 571조5289억원에서 589조7247억원으로 18조1958억원 증가했다. 연초 증시 호황 등에 대기성 시중 자금이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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