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계 후보들에 선 긋기…"당 지킨 후보들은 어떻게 되겠나"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은 2일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탈당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복당은 안 된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결과가 그렇다고 해서 입당을 받아주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을 지킨 후보들은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이기면 다 끝나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전주을 재선거는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규정과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 무공천을 결정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이던 임정엽·김호서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와 관련해 "결과 때문에 서로를 부정하면 안 된다"며 "민주당의 분열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원하는 구도"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총선에서 승리하고 윤석열 정부에 대응해야 하는 분명한 대의명분이 있다"면서 "단일대오는 민주당의 몫이다. 압도적인 집결로 검찰에 민주당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