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가 1등되니까 두려운가 보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2일 경쟁자들을 향해 "우리 당 내부에서 민주당과 합작해서 2중대 하겠다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이 요즘 김기현이가 1등 되니까 두려운가 보다. 그래서 선거공작 망령을 다시 부리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울산시장이 오늘 기자회견 했지만, 울산 땅에 터널 뚫은 것은 민주당의 송철호 시장이라고 한다"며 "가짜뉴스 퍼트린 사람은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더 이상의 분열 정치는 없이 똘똘 뭉쳐야 한다. 저 김기현이가 협력으로 국정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특정인에 대한 특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경쟁자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황교안 후보를 겨냥해선 "3년 전 우리는 국회의원 총선에서 참패했다. 서울·인천·경기 국회의원 121석 중 겨우 16석, 13%밖에 못 얻었다. 이 총선 참패의 원인이 누군지 여러분께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선 "대통령과 소통하고 공감을 잘해야 하는데, 당내 갈등, 분열을 일으켜서 당을 망치는 분이 앞장서면 민생과 경제를 해결 못한다"고 했다.
상향식 공천을 약속하면서는 "좋은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 민심의 과반을 얻을수 있는 사람을 내세워야 이기지 측근 밀실 공천하면 안된다. 20년 동안 우리당을 지키며 어떤 분이 일을 잘하고 헌신했는지 가장 잘 안다. 사심 없이 철저한 상향식 공천으로 민심에 부합하는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