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3골 넣어도 성에 안차는 인천 결정력, 충격의 2경기 연속 무승


입력 2023.03.04 16:43 수정 2023.03.04 16:43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승격 팀 대전과 홈경기서 아쉬운 3-3 무승부

슈팅 22개 중 유효슈팅 17개, 골 결정력에 발목

대전과 경기서 선제골을 기록한 이명주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 개막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홈경기서 난타전 공방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인더비’로 치러진 올 시즌 1라운드서 FC서울에 패했던 인천은 홈 개막전에서도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인 영입을 통해 울산과 전북의 양강체제를 위협할 것으로 평가 받았던 인천의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무승은 다소 충격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인천은 이날 수차례 득점 기회를 모두 놓치며 스스로의 발목을 잡았다. 3골도 적은 득점은 아니지만 몇 차례 득점 기회만 살렸다면 대량 득점도 가능해 보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인천은 대전을 상대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창근 골키퍼가 수비 진영에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잡은 이명주가 먼거리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인천은 외국인 공격수 에르난데스와 제르소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앞세워 결정적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추가골에 실패했다.


달아나지 못한 인천은 전반 19분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대전의 프리킥 때 외국인 공격수 티아고가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이겨내고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을 내준 인천은 10분 뒤 선제골의 주인공 이명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노마크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0분 신진호의 코너킥 때 오반석의 헤더는 골대를 때렸고, 전반 종료 직전 제르소의 돌파 이후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토트넘 출신 음포쿠의 득점에도 인천은 대전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 한국프로축구

전반을 아쉽게 비긴 인천은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4분 이명주의 인사이드 슈팅이 골키퍼를 통과했지만 골대 앞에 지키고 있던 안톤이 걷어냈고, 3분 뒤 정동윤의 크로스에 이어 김도혁의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계속해서 추가골 기회를 무산 시킨 인천은 교체 투입된 대전 김인균에게 후반 21분 역전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다행히 후반 31분 에르난데스가 대전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고, 5분 뒤에는 교체로 들어온 공격수 음포쿠가 혼전 상황에서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역전골의 기쁨도 잠시, 인천은 후반 44분 대전 김인균에게 또 한 번 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인천은 역전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경기 종료 직전 송시우의 슈팅은 골문 앞에서 높게 떴고, 홍시후도 결정적 1대1 기회를 놓쳤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경기 직후 “22개의 슈팅 중에서 1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는데 3득점은 많지 않다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