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장서 탈출한 말 4마리 도로 한복판 질주...1마리는 차와 부딪혀 사망

ⓒ구미 소방서

경북 구미에서 승마장을 탈출한 말들이 도로를 질주하다가 차와 부딪혀 1마리가 죽고 시민 2명이 다쳤다.

5일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2분께 구미 지산동 강변도로에서 말 4마리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말들은 인근 승마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말 3마리는 도로를 활보 중이었고 한 마리는 승용차 한 대와 부딪혀 도로에 쓰러진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로를 통제해 말 3마리를 유도한 뒤 구조했다.

이 사고로 말과 부딪힌 승용차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과 3살 남아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승용차와 부딪힌 말 한 마리는 현장에서 죽었다.

사고 여파로 해당 도로는 한때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구조된 말 3마리는 해당 승마장 마주에게 인계됐다.

관계기관 등은 말들이 승마장을 탈출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