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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진전 환영"…美대사, 尹정부 강제징용 해법 공개 '환영'


입력 2023.03.06 14:47 수정 2023.03.06 23:0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韓日 안보 보장하는 한편

역내 그리고 전 세계에서

평화 및 공통된 가치

증진 위한 협력 희망"

필립 골드버그 한국주재 미국대사 ⓒAP/뉴시스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해법을 공식화한 가운데 필립 골드버그 한국주재 미국대사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미 대사관 측은 6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필립 골드버그 대사의 성명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성명에서 "오늘 한일 양국이 발표한 양국 관계의 역사적인 진전을 환영한다"며 "양국 간 고통스러운 시기의 역사를 해결하기로 한 이번 합의는 한일 간 신뢰와 화해를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해법 마련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일 양국 관계의 미래를 재정립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놀라운 헌신과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의 최우방 동맹인 양국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안보를 보장하는 한편, 역내 그리고 전 세계에서 평화 및 공통된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윤 정부는 지난 2018년 대법원 판결에 따라 국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조성한 재원으로 판결금을 대신 변제하는 방안을 공식 채택했다.


윤 정부가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자금의 수혜를 입은 포스코 등 국내 기업의 재단 출연이 추진될 전망이다.


다만 대법원 판결로 강제징용 배상 의무를 지게 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은 재단 기금 조성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윤 정부는 향후 일본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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