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체코 꺾으면서 일본과 2라운드 진출
일본 매체 “메이저리거 에드먼과 김하성 부진”
한국 야구가 3회 연속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가운데 외신들도 이를 집중 조명했다.
호주는 13일(한국시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본선 1라운드 B조 최종전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 1패를 기록한 호주는 일본과 함께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1승 2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중국과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을 확정했다.
미국 MLB닷컴은 이날 호주와 체코의 경기 결과를 알리면서 “호주는 사상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고, 한국은 자동으로 탈락했다”고 전했다.
2라운드 진출 실패가 확정됐지만 한국으로서는 중국전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만약 중국에 패하면 한국과 체코가 모두 1승 3패가 되는데 이 경우 실점률을 따져 최종 순위를 정한다. 조 4위까지만 2026 WBC 본선 출전권이 자동으로 부여되기 때문에 한국이 중국에 패해 B조 최하위를 기록한다면 다음 대회에서는 예선을 치러야 한다.
MLB닷컴은 “호주에 패한 체코는 이날 오후 열리는 한국과 중국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한국이 중국을 꺾으면 체코는 2026 WBC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지만, 중국이 이기면 한국과 중국, 체코가 실점률을 따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매체들도 한국의 탈락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한국은 2006년 4강, 2009 대회서 준우승했지만, 최근 3회 연속 조기 탈락했다”며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은 대회 내내 빈타에 시달렸고, 김하성(샌디에이고)도 초반 2경기에서 부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