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초격차 기술과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기조에 부응해 2030년 글로벌 톱티어로 발돋움하겠단 포부를 밝혔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53기 삼성SDI 정기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항상 사업은 회사의 CEO들이 책임지고 운영을 하고 있지만, (이 회장은) 기본적으로 기술과 훌륭한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항상 강조한다”며 “우리도 미래 준비를 위해 이 부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하고 최고의 품질을 달성하고 수익성을 위해 질적인 성장을 해야 하는 3대 경영방침”이라며 “그렇게 가다 보면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다녀온 미국·중국 출장 성과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먼저 미국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과 중장기적 협력을 위해 심도 깊은 협의를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중국 출장에 대해서는 “부임하자마자 각 사업장 해외 사업장 다 방문하고 현장을 돌아보고 있는데 그동안 봉쇄 조치나 항공 스케줄로 방문이 어려웠었다”며 “이젠 격리도 없어지고 비행기도 자유롭게 탈 수 있고 하니 현장에서 생산라인과 시장 상황 관련된 얘기를 들어보려고 직접 다녀왔다”고 말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뛰어든 리튬인산철(LFP)배터리에 대해서는 “중요한 플랫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에 사업의 다양성 또 고객의 다양성 이런 부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LFP 배터리에 대해서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볼보나 BMW와의 차세대 원통형 합작투자(JV) 가능성도 열어놨다. 최 사장은 “고객과의 구체적인 그런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중장기 사업 전략 방향에 맞춰서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