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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日 유코 여사와 화과자 만들며 '친교'…"양국 관계 더욱 무르익기를"


입력 2023.03.17 09:48 수정 2023.03.17 09:49        도쿄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도쿄 총리 공저서 기시다 유코 여사 만나

김 여사, 화답으로 한국 전통 한과 선물하며 韓 초대

尹대통령, 화과자 맛보며 "너무 달지 않고 맛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도쿄 총리 공저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화과자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찾은 김건희 여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아내인 기시다 유코 여사 만나 화과자를 만들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16일 유코 여사의 초청으로 총리 공저에서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1964년생인 유코 여사는 올해 59세로 1972년생인 김 여사보다 여덟 살 많다.


김 여사는 유코 여사의 안내로 총리 공저 내부를 둘러본 뒤, 장인의 안내에 따라 함께 화과자를 만들고 말차를 마셨다.


두 여사는 이어 조선을 사랑한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와 그가 설립한 민예관, 유코 여사의 고향인 히로시마 이야기, 일본인 저자의 유명 저서 등에서부터 양국 간의 문화 교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화과자 만들기 체험 초청에 대한 화답으로 유코 여사에게 유과와 과편, 다식 등 한국 전통 한과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유코 여사에게 "오늘 우리가 서로 마음을 나눈 만큼 양국 국민도 더 가깝게 교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또 유코 여사가 소개한 '소나무는 천년이 지나도 푸르다'라는 글귀에 공감하며 "이번 방일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무르익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유코 여사의 환대에 감사를 전하며 유코 여사를 한국으로 초대했다. 이에 유코 여사는 아직 한국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 이후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김 여사가 만든 화과자를 보여주자 직접 맛보며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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