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총리 공저서 기시다 유코 여사 만나
김 여사, 화답으로 한국 전통 한과 선물하며 韓 초대
尹대통령, 화과자 맛보며 "너무 달지 않고 맛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찾은 김건희 여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아내인 기시다 유코 여사 만나 화과자를 만들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16일 유코 여사의 초청으로 총리 공저에서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1964년생인 유코 여사는 올해 59세로 1972년생인 김 여사보다 여덟 살 많다.
김 여사는 유코 여사의 안내로 총리 공저 내부를 둘러본 뒤, 장인의 안내에 따라 함께 화과자를 만들고 말차를 마셨다.
두 여사는 이어 조선을 사랑한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와 그가 설립한 민예관, 유코 여사의 고향인 히로시마 이야기, 일본인 저자의 유명 저서 등에서부터 양국 간의 문화 교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화과자 만들기 체험 초청에 대한 화답으로 유코 여사에게 유과와 과편, 다식 등 한국 전통 한과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유코 여사에게 "오늘 우리가 서로 마음을 나눈 만큼 양국 국민도 더 가깝게 교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또 유코 여사가 소개한 '소나무는 천년이 지나도 푸르다'라는 글귀에 공감하며 "이번 방일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무르익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유코 여사의 환대에 감사를 전하며 유코 여사를 한국으로 초대했다. 이에 유코 여사는 아직 한국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 이후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김 여사가 만든 화과자를 보여주자 직접 맛보며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