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도 조만간 신규 요금제 출시할 듯"
SK텔레콤이 새로운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 요금제와 시니어 요금제 출시를 준비한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7일 5G 중간 요금제와 시니어 요금제 안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세부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업계는 SK텔레콤의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5G요금제는 ▲5G 일반 요금제 8종 ▲5G 언택트 요금제 5종 ▲청소년 요금제 1종 ▲어린이 요금제 2종 등 총 16개다. SK텔레콤의 5G 중간요금제(베이직플러스)는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24GB 수준으로 제공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통신사들이 요금제를 출시할 때는 요금제 안을 신고만 하면 되지만, 시장 지배적 위치한 SK텔레콤은 정부에 요금제 이용약관을 신고한 뒤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를 거쳐 출시해야 하는 유보신고제 대상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러한 절차에 따라 지난해 7월 5G 중간 요금제 3종(4·5·9만원대)와 온라인 전용 요금제 2종(3·4만원대) 등 총 5종을 출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제출한 요금제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SK텔레콤의 신규 요금제가 이용자들의 이익을 막거나 공정경쟁 저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과기정통부가 반려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내로 SK텔레콤의 새로운 중간요금제가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새로운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KT와 LG유플러스 등도 조만간 5G중간요금제와 시니어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통신3사에 40~100GB 구간 요금제 출시를 독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