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유소년 극단 선택’ 김포FC 징계 절차 착수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03.21 07:55  수정 2023.03.21 07:55

문화연대 등 4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14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청 앞에서 지난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김포FC 유소년 선수 사건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연합뉴스

유소년팀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프로축구 김포FC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징계 절차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년 제2차 공정위원회를 열고 극단적 선택을 한 A군 유족의 진술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A군은 지난해 4월 김포시 마산동에 위치한 기숙사 건물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A군은 유서에 지도자들의 언어폭력, 동료들의 괴롭힘이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담았다.


이에 유족 및 시민단체가 나서 진상조사와 징계를 요구했으나 구단 측은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자들과 재계약을 맺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조사에 착수한 스포츠윤리센터는 올해 초 감독과 코치 등 지도자와 일부 동료 선수에 대한 징계 요청을 의결했고,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는 지난 17일 사과문을 통해 "늦게나마 유족분들의 뜻을 받들어 논란이 됐던 지도자 3명에 대한 직무 정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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