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일산신도시 현장 방문..주민 목소리 들어

원 장관, "주민 목소리 반영해 GTX-A 조기개통, 노후계획도시 지원·보완 대책 마련할 것"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이동환 고양시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고양특례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21일 고양 일산신도시를 방문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함께 노후계획도시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지난 2월 발표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주요내용에 따라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 주민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역현안사항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산신도시는 수도권 주거기능 분담을 위해 건설된 1기 신도시 가운데 하나로 1992년 조성됐다. 그동안 기반시설 노후로 배관부식, 주차, 층간소음 등 주민불편이 팽배돼 왔다.

원 장관은 이날 이동환 시장과 2시간에 걸쳐 일산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인 백송, 강촌, 백마, 후곡, 문촌, 강선마을 등을 도보로 살피며 지역 주민들과 만나 생활불편 사항과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어 일산서구청에서 열린 주민들과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간담회도 가졌다.

원 장관은 "정부는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특별법을 마련하고 있다"며 "자족기능, 기반시설 확충 등이 전제된 특별법의 특별정비구역에서는 각종 규제완화를 통해 기존 법률보다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원 장관은 GTX-A 킨텍스역 공사현장과 대화역 광역버스정류장도 방문해 수도권 광역 교통망 구축 상황과 출퇴근 여건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GTX-A는 2024년 12월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정~서울역 구간은 현재 공정이 50.7% 진행 중이다. 고양시 광역버스는 민영제 노선으로 입석 문제가 존재하는 상황이며 최근 고양시는 준공영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원 장관은 "수도권 광역 출퇴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GTX-A 조기 개통에 힘쓰겠다"며 "안정적인 광역버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고양시와 함께 순차적으로 준공영제로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현장방문으로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목소리와 지역 현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해 정책적 차원의 지원과 보완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원 장관의 방문이 노후도시정비를 기대하는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고양시는 국토부의 특별법 발의에 발맞춰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 대상단지 공모를 3월 중 시작하여 주민들이 원하는 정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와 LH는 "글로벌 명품도시 조성 및 도시정비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1기 신도시 재정비 및 원도심 균형발전 △3기 신도시 고양창릉, 탄현, 장항, 지축 등 LH 사업지구 △경제자유구역 △일산 복합커뮤니티센터 개발사업 등에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