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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요금제 대폭 확대’ 따른 혼란 우려에…정부 “홍보 노력”


입력 2023.03.23 16:15 수정 2023.03.24 05:45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과기정통부, 23일 SKT 5G 신규요금제 관련 브리핑

이종호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5G 신규요금제 신고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한번에 대폭 늘리면서 이용자들이 요금제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용자에게 어떻게 하면 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지 안내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SK텔레콤 5G 신규요금제 관련 기자회견에서 “예전엔 요금제 선택권이 부족해서 힘들었는데 이제는 많아져서 선택에 대한 고민이 생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신사에서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바뀐 요금제에 대해 적극적인 안내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SK텔레콤은 5G 요금제를 기존 총 20종에서 45종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SK텔레콤의 5G 이용약관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른 검토(이용자 이익 및 공정경쟁 저해 여부)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신고를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이종호 장관은 “이번에 SK텔레콤이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게 돼 최근 고물가로 시름하는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 시니어 요금제 이용 시 월 4000~7000원, 중간 구간 요금제 이용 시 월 최대 7000원의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5G 청년 요금제의 경우 월 최대 1만원가량 절감할 수 있으며 5G 청년 온라인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더 저렴한 수준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이날 공개한 5G 신규 요금제는 ▲만 65세 이상 이용자를 위한 5G 시니어 요금제 3종 ▲5G 중간 구간 요금제 4종 ▲만 34세 이하 이용자를 위한 5G 청년 요금제 11종 및 5G 청년 온라인 요금제 7종 등 총 25종이다.


이종호 장관은 소비자가 다양한 요금제 중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과기정통부가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데이터 양을 기반으로 적합한 요금제를 추천하는 사이트인 ‘스마트 초이스’나 민간에서 운영하는 ‘모두의 요금제’ 같은 사이트를 활용하면 본인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KT와 LG유플러스 5G 요금제 확대에 대해선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신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자에게 이번에 신설한 중간 구간 요금제 4종에 대해 도매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종호 장관은 “(도매제공) 시행 시점은 아직 분명하지 않으나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신비 인하 관련 후속 대책과 관련해서는 “국민에 도움될 수 있는 다양한 요금제를 점진적으로 하나씩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시장경쟁을 통해 소비자 후생이 증대되고 통신산업의 혁신과 발전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통신시장의 구조를 개선해 나가는 한편, 현재의 시장환경에서도 경쟁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6월까지 차질없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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