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유아인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이) 아침에 (경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조사 이후 영장을 통한 신병 확보 여부 등을 포함해서 개별 혐의 성립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에 대해서도 "개별적으로 치료 목적 외에 처방했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의료법상 기재 사항 누락 부분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유아인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했다. 청사 내부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2시부터 다시 조사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달 초 유아인을 상대로 소변검사를 벌였고, 그 결과 대마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체모 정밀 감정 결과에서는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