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1호 영업사원' 尹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 위해 반드시 유치"

BIE 현지실사 마지막날 부산서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에서 제4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되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현장실사 마지막날인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지역 균형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박람회 유치는) 부산만의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 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의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2030 세계박람회 주제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점을 언급하며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세계시민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다함께 열심히 뛰어보자. 전국 17개 시·도가 가진 국제 네트워크와 교섭 채널을 적극 활용해 171개 BIE 회원국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요 부처 장관,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 4대 지방 협의체는 유치 성공을 위한 공동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범국민 붐업 분위기 조성 △BIE 회원국 지지를 위한 외교 역량 결집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시대 성공을 위한 노력 △지방과 중앙의 새로운 협력 모델 창출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윤 대통령이 주재한 오늘 중앙지방협력회의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원팀 총력 지원 회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BIE 실사단은 지난 2일 부산의 엑스포 개최 역량 등에 대한 현지 실사를 위해 5박 6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실사단은 오는 7일까지 부산의 인프라 시설과 숙박 대책, 재정 계획 등 14개 항목을 점검한 뒤 다음달까지 실사 보고서를 작성해 오는 6월말 총회에서 171개 BIE 회원국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11월말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현재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는 우리나라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이탈리아·우크라이나가 경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