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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워진다고? 둘레마저 줄여주는 허벅지 운동


입력 2023.04.15 17:33 수정 2023.04.17 16:1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 이지현 SNS

여성그룹 쥬얼리 출신의 ‘싱글맘’ 이지현은 탄탄한 허벅지를 과시했다.


이지현은 지난해 자신의 SNS를 통해 "제 허벅지 튼실하죠? 허벅지가 튼튼해야 장수해요. 우리 몸의 가장 큰 근육이자 지방을 제일 많이 태워주는 곳이에요. 허벅지 근육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합니다"라는 글과 운동 영상을 업로드했다.


민소매에 반바지를 입고 근육질 허벅지를 자랑한 이지현의 말대로 허벅지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몸 근육의 50% 이상이 모여 있는 허벅지의 둘레와 굵기는 건강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근육은 음식을 통해 들어온 포도당을 조절하는 등 혈당 관리 기능이 있다. 그 중에서도 허벅지 근육은 체내 장기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쓰는 부위다.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가 허벅지 근육에서 소모될 정도로 허벅지 근육은 혈당 조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허벅지 근육량이 많을수록 식후 혈당이 높아지지 않아 당뇨 예방과 관리에 좋다.


그러나 잘못된 건강 상식과 경험으로 허벅지 근력 운동을 꺼리는 여성들이 많다. 운동 초기 발생하는 이른바 ‘펌핑 현상’에 놀라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운동을 하지 않다가 근력운동을 하면 그 부위가 일시적으로 팽팽하게 부풀어 셔츠가 맞지 않거나 청바지를 입기 불편할 때가 있다. 일시적으로 잠시 붓는 현상은 열흘 내 사라진다. 근력 운동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펌핑은 더 빠르게 사라진다.


오히려 허벅지 근력 운동을 통해 얻는 것이 더 많다. 근력운동을 하면 근육에 많은 혈액을 공급, 근육을 회복시키고 운동 중 생긴 노폐물도 제거한다. 또 여성은 근육이 적고, 피하지방이 두꺼워 웬만한 근력 운동으로는 근육이 튀어나오지 않는다. 근육을 성장시키는 호르몬도 남성에 비하면 현저하게 적다.


ⓒ게티이미지뱅크

여성들에게는 근육 감소를 줄이고, 몸의 탄력을 늘리기 위해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무산소 저항성 운동인 스쿼트(squat)는 근육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근력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하체 근력운동을 하면 허벅지 둘레가 오히려 줄어든다. 허벅지에는 근육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근육 사이에 지방과 피하지방이 끼어있다. 근력 운동을 통해 체지방이 줄면 허벅지 둘레도 줄어든다. 체지방이 빠져나간 자리에 근육이 붙으면 오히려 탄력 있는 허벅지를 만들 수 있다.


알고 있던 것과 달리 허벅지 운동은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챙길 수 있음을 기억하자.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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