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위해로부터 국민 생명·재산 보호
수소 안전 전담기관지정…탄소중립 앞장
가스안전 고도화로 최저 가스사고 달성
수소안전 기반 구축…안전관리 체계 완성
최근 세계는 급변하는 물결 속에 다양한 생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감염병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비대면 문화 확산,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 등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공기관 역점 사업에 관한 관심은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데일리안이 기획한 [D:로그인]은 공공기관의 신사업을 조명하고 이를 통한 한국경제의 선순환을 끌어내고자 마련됐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로그인]처럼 공공기관이 다시 한국경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조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가스 위해로부터 생명·재산 보호…수소 안전 전담
한국가스안전공사(KGS)는 가스 위해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가스안전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 가스안전관리 전문기관이다.
공사는 1974년 고압가스보안협회로 설립돼 1979년에 한국가스안전공사로 개편·발족 됐다. 이후 2007년 정부출연기관으로 승격했다. 2020년 수소법 제정에 따라 수소 안전 전담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정부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가스안전, 가스안전산업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세상'이라는 미션 아래 ▲가스사고지수 최저수준(3.0) 달성 ▲재난안전관리 플랫폼 정착 ▲국가 수소 안전관리 체계 완성 ▲가스안전 산업 지속발전 실현 ▲지속 가능한 공공가치 확립이라는 경영 목표를 수행 중이다.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고도화로 역대 최저 가스사고 달성
공사가 추진 중인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3개년 사업이 올해로 마지막 3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 2021년부터 2년간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결과 가스사고 건수는 25.5% 줄어든 73건(2020년 98건), 인명피해는 17.7% 줄어든 79명(2020년 96명)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 가스사고 73건은 역대 최저 수치다.
공사는 2020년 12월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3개년'을 선포했다. 뉴노멀이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대두되는 기준이나 표준을 뜻하는 말로 가스안전관리 전반에 있어 변화를 추진하는 공사의 의지를 '뉴노멀 가스안전혁신'으로 나타냈다.
제도 선진화와 신기술 개발을 통한 사고감축, 비대면·빅데이터 등 디지털화,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안전한 전환, 공공과 민간이 함께 하는 가스안전관리 등을 혁신의 방향으로 결정한 것도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첫해인 2021년 52개 과제로 시작해 그 해 25개 과제를 완료했다. 2년차인 지난해에는 디지털화와 탄소중립으로 대표되는 새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4대 전략을 개편했다. 업계와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하고 제안된 아이디어를 과제에 반영하는 등 44개 신규과제를 발굴했다.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선포 후 지난해에만 ▲가스보일러 배기가스 기준 강화, 누출방지용 가스밸브 신제품 상용화 등 사고감축 제도도입·기술개발 ▲LPG사용시설 안전관리 전문위탁 시범사업과 같은 민간을 통한 안전관리 강화 ▲친환경 선박 안전기준 마련, LPG사용가구 시설개선 일반가구로 확대 등 ESG경영 실천을 위한 과제들을 완료했다.
특히 생활 속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공사는 LPG사용가구 시설개선 사업을 일반가구로 확대했다. 도서지역에 방치된 LPG용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용기보관실을 6개 지역, 18개소를 설치하고 35개 지자체에 안전관리모델을 전파하기도 했다.
아울러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강화했다. 각종 교육, 기술 지원과 인증·평가제도 도입을 통해 민간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이 밖에도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첫해부터 추진한 파열방지 부탄캔과 누출방지용 가스밸브 보급이 확대되면 사용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LPG사용시설 안전관리 전문위탁 제도가 자리 잡으면 가스사고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LPG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안전 기반 구축 통한 국가 수소 안전관리 체계 완성
정부가 국내 최초의 수소안전 관리 로드맵인 '수소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공사를 수소법에 따른 수소 안전 전담기관으로 지정함에 따라 가스안전공사의 사업 범위는 더욱 커졌다.
공사는 종합대책 추진 3차년도인 2022년 말 기준 33개 세부과제 중 27개 과제를 완료했다. 대표 성과로는 수소충전소 안전영향평가, 정밀안전진단 도입과 수소 안전 우려 불식을 위한 수소 안전 체험교육관인 '수소안전 뮤지엄' 건립 등이 있다.
수소충전소 안전영향평가제도는 충전소 시공 단계 이전에서 실시되는 위험성 평가로써 시공자에게 입지여건 평가, 잠재적 위험요인 분석 결과 등 안전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평가 결과는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어 수소충전소에 대한 안전 우려 해소와 충전소 건립 수용성 제고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밀안전진단 제도는 수소충전소 운영단계에서 안전 확보를 위해 기존 정기검사보다 안전관리 수준을 강화한 제도로써 기존 정기검사 대비 검사 항목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각종 첨단장비를 활용해 보다 세밀한 안전관리가 가능케 됐다.
수소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수소안전 교육․홍보를 위해 국내 최초 수소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인 '수소안전 뮤지엄'은 지난해 12월에 개관했고 3개월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올해 4월 3일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수소안전뮤지엄은 ▲수소안전홍보관 ▲가스안전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수소안전홍보관은 4D 영상관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여 수소의 안전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소안전 뮤지엄'은 대국민 수소 안전 체험교육의 메카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공사는 수소산업 안전관리를 위한 4대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수소버스의 대용량 내압용기․부품 성능 평가 및 수소충전소 밸브 인증시험을 수행할 '수소 버스·충전소 부품시험평가센터(충북 음성군)'가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수소용품(수전해, 추출설비, 고정형․이동형 연료전지) 법정검사를 수행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전북 완주군)' 역시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추진 중이다. 또한 민간이 적극 추진중인 대규모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계획에 따라 금년부터 액화수소 제품검사 인프라인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충북 음성군)'를 2025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 사각지대는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 액화수소, 암모니아 기반 수소 혼소, 도시가스 수소 혼입 등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수소 신기술·신사업에 대한 안전관리체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소산업 환경변화와 신기술 대응 및 안전규제 합리화를 위해 정부와 공사는 산학연 전문가, 유관기관, 수소기업 뿐만 아니라 대국민 의견 수렴 결과를 종합해 5월 '수소 전주기 안전관리 로드맵 2.0'을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로드맵 2.0은 수소 안전관리 사각지대 발굴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마련함과 동시에 수소 신기술에 대한 신속한 안전기준 마련 및 규제 개선 과제들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인터뷰]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지난 2020년 9월 제 17대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임해종 사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장, 국방부 계획예산관, 기획재정부 공공정책 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임 사장은 세계 주요 국가들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수소경제 패권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는 것을 언급하며 '수소 가스 안전관리 체계의 확립'을 강조했다.
그는 "공사는 수소안전 전담기관으로서 정부의 수소안전관리 정책 이행과수소 전주기 시설 안전관리를 책임감있게 수행했다"며 "수소안전 뮤지엄 준공과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착공 등 국가 수소산업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차질없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산업 전주기 안전관리체계를 정립하고 수소시설과 용품의 검사 점검체계의 안정화 및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 등 수소경제의 정착과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사장은 "새정부, 새로운 시대를 맞아 국민·기업의 역동적 혁신 성장에 가스안전제도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안전이 담보된 규제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업계와 국민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