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라파엘 나달(14위·스페인)이 안방과도 다름없는 프랑스 오픈에 출전하지 않는다.
나달은 18일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프랑스 오픈에 나가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나달은 올해 1월 호주오픈(2회전 탈락) 이후 넉 달 넘게 공식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유는 고질적인 고관절 부상 때문이다.
나달은 클레이 코트에서 치러지는 프랑스 오픈에서 숱한 전설을 써내려갔다. 나달은 이 대회에서만 무려 14회 우승을 차지, 남자 단식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부문에서 노박 조코비치와 함께 22회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나달은 이날 “아마도 2024년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은퇴까지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