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동체에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모두 완료하면서 발사를 눈앞에 뒀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각각 오후 4시 50분, 오후 5시 15분에 완료했다.
당초 누리호 발사관리위는 연료와 산화제 충전 완료 시간이 오후 5시 10분, 오후 5시 40분께로 예측했으나 예상보다 빨리 발사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추진제 충전을 마친 누리호는 기립장치를 철수해야 한다.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 작업에는 약 30여분이 소요된다.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자동운용(PLO)이 시작된다. 발사자동운용은 발사체 이륙 직전까지 발사관제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자동 운용 모드 중 이상 현상을 감지하면 발사는 자동 중단된다.
날씨 조건은 이상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발사대가 있는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는 동해 먼바다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상태다.
다만 대기가 불안정해지거나 낙뢰가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바람은 2∼5㎧로 남쪽과 남동쪽에서 불 예정이다. 기온은 19도다.
누리호는 이륙 후 125초(2분 5초)가 지나 1단을 분리, 234초(3분54초) 후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을 분리하게 된다.
272초(4분32초) 후 2단 분리까지 마치고 목표 고도 550㎞에 도달하면 3단 엔진이 꺼진 뒤 안정적인 궤도 비행을 시작한다. 발사 예정 시간은 6시 24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