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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빠른데” 한화 문동주, 또 고전...KIA 이의리 헤드샷 퇴장


입력 2023.05.25 22:33 수정 2023.05.25 22:3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홈 KIA전 4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 2폭투

시속 158km 강속구도 2타점 적시타로 연결

스트라이크·볼 차이 확연..바깥쪽 공 제구 과제

문동주 ⓒ 뉴시스

‘특급 유망주’ 문동주(20·한화)의 강속구는 여전했지만 이번에도 고전했다.


문동주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여전히 빠른 공을 던지고 있지만 바깥쪽 공의 제구가 되지 않았고,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도 확연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준 문동주는 보크와 진루타를 허용한 뒤 4번 타자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2회초를 실점 없이 막은 문동주는 2회말 KIA 선발 이의리가 헤드샷 규정에 따라 퇴장 당하는 돌발 변수의 수혜를 입는 듯했다. 한화 타선이 이의리에 이어 갑작스럽게 등판한 김기훈-김대유를 공략해 대거 3점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3-1 리드 상황에서 3회초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의 투구는 썩 좋지 않았다. 투아웃까지 잡은 뒤 소크라테스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어 최형우에게는 볼넷을, 고종욱과 대결 중에는 폭투를 저질렀다. 2,3루 위기에서 몰린 문동주는 고종욱에게 158km에 육박하는 빠른공을 던졌지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수비에서 볼넷과 폭투를 범하며 무너졌다.


문동주 ⓒ 한화이글스

4회도 좋지 않았다. 볼넷으로 선두 타자 이우성을 내보낸 문동주는 신범수를 상대로 또 폭투를 범했다. 이후에도 안타를 허용하거나 안타성 타구를 맞은 문동주는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가까스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최원호 감독은 5회초 문동주를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다.


지난달 KIA전에서 올 시즌 국내 투수 중 가장 빠른 공(160.1km)을 던지며 기대를 키웠던 문동주는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한편, 한화 타자들을 상대로 1회 2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이의리는 2회말 선두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인환 머리에 맞는 공을 던져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 당했다. 시속 153km을 찍을 만큼 컨디션도 괜찮았지만, 헤드샷 탓에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KIA는 한화에 3-4 패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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