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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금 뛰어넘은 유서연2 “목표 상향 조정”


입력 2023.06.04 13:51 수정 2023.06.04 15:18        인천 청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유서연2. ⓒ KLPGA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유서연2(20, BHC그룹, 이하 유서연)이 롯데오픈 대회를 만족스럽게 마쳤다.


유서연은 4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 베스트 GC에서 열린 ‘2023 KLPGA 롯데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유서연은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26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해 1부 투어에 데뷔한 유서연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올 시즌 들어 퍼트가 크게 향상되며 자신의 이름을 상위권에 자주 노출시키고 있다.


여기에 흔들리지 않는 멘탈 관리 역시 유서연의 장점이라면 장점. 실제로 2주 전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성유진은 가장 까다로웠던 상대로 유서연(8강)을 꼽은 바 있다.


최종 라운드를 마친 유서연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성적(13위)이 좋았다. 늘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욕심을 내지 않고 잘 마무리한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최근 상승세 비결에 대해 “아이언 샷에 자신이 있어 세컨샷만 잘하게 된다면 성적이 잘 나온다. 또한 이곳 골프장의 페어웨이가 넓어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5위, 지난주 열린 E1 채리티 오픈에서 개인 최고 순위인 2위에 올랐던 유서연은 시즌 누적 상금 1억 6646만원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이번 롯데 오픈에서도 약 700만원대 상금을 추가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시즌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상금(1억 3673만원)을 이미 뛰어넘은 상황. 유서연 역시 “알고 있다. 당연히 기쁘다”라고 웃은 뒤 “올 시즌 목표액은 2억원 정도였는데 이제 3억원 정도까지 높여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서연2. ⓒ KLPGA

유서연은 올 시즌 자신의 성적이 나아진 이유에 대해 “겨울 훈련 당시 퍼터를 중점적으로 연습했고 이 훈련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여자 골프는 앞으로 2주간 상금 12억원의 대형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이 잇따라 열린다.


이에 대해 유서연은 “지난해 두 대회 모두 컷 탈락했던 아픔이 있다. 일단 첫 번째 목표는 예선 통과이며 이를 달성한다면 TOP10까지 노려보고 싶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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