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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경 "'천안함 자폭' 과잉표현 인정…마녀사냥식 프레임"


입력 2023.06.07 10:08 수정 2023.06.07 10:0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언론에 입장문 보내 "천안함은 원인불명 재조명돼야"

'코로나 미국 진원지설'엔 "확산 중심지와는 분리돼야"

'CIA 대선 개입설'엔 "尹 하스펠 면담 후 文 무시" 주장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낙점됐다가 과거 발언 등과 관련한 논란 끝에 임명 9시간 만에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7일 '천안함 자폭' 발언에 대해 "자폭이라고 적은 것은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 출신인 제가 순간적인 과잉표현한 것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천안함은 원인불명 사건"이라며 "남북관계를 복원하려면 천안함 사건이 재조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매스콤에서 제게 씌운 마녀사냥식 프레임에 대해 반론권을 행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원인불명 사건이라는 것이 제 입장"이라며 "수정하자면 '원인불명인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폭침으로 단정한 미패권'이라고 적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미중 간의 대화와 타협 분위기가 형성되자, 매파와 네오콘이 이를 저지시키고자 마침 미국 상공에 날아든 중국의 비행기구를 스파이 행위로 단정하고 최정예 전투기를 투입해 개당 수십 만 달러라는 미사일로 타격 추락시키면서 미국의 국내 여론을 다시 반중으로 몰아간 성격을 지적하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천안함 사건을 북한에 의한 폭침으로 단정함으로서 5·24조치가 단행되면서 개성공단이 결국 폐쇄되고 남북관계가 회복이 불가한 지경에 이른 것과 유사점을 지니고 있음을 환기시키고자 한 것"이라며 "저는 한국의 미래가 신남방정책과 북방정책의 재개와 확대에 달려있다고 믿고 있으며, 남북관계를 복원하려면 천안함 사건이 재조명되어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소신"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코로나 미국 진원지설'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확산의 중심지와 바이러스 진원지와는 엄격히 분리되어야 한다"며 "우한 사태 몇달 전부터 이에 주목한 대만의 감염전문가가 이런 현상을 몇가지 종류로 분류하고 분석하면서 이들의 진원방향이 미국을 가르키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저는 이런 사실을 국내에 알린 것"이라고 했다.


또 "우한 사태 한참 전인 여름 시기에 미국 메이랜드 주에 소재한 세계최대의 미군생화학연구소인 디트리히 기지가 몇개월간 폐쇄조치된 사건이 있었다"면서 "폐쇄시킨 배경을 요구하는 미디어에 대해 내부시설개선의 문제이며 구체적 사항은 군사기밀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답변한다. 중국 당국은 우한연구소에서 실시하는 동일 수준의 추가 조사에 응하라고 요구했지만 미국은 끝내 이를 거부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한 것에 대해선 "저의 입장은 '푸틴은 우크라 내전을 군사특별작전으로 전면전화 시킨 일차적 책임을 지고 있으며 전쟁의 진행과 결과에 따라 국제사회의 엄중한 비판 내지는 처벌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와 별건으로 ICC가 푸틴을 전쟁범죄자로 지명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않고 자신의 권위를 추락시키는 것임을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이사장은 "푸틴이 전쟁범죄자이면 이라크를 침공했던 아들부시, 럼스펠트와 딕체니, 그리고 포로들에 고문을 지시힌 지니 하스벨 등 미정보기구 고위인사들, 그리고 중동의 테러 위험 인사들을 암살지시한 오바마와 측근들 모두 같은 취급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국제적으로 공정해야할 현재의 ICC는 우크라 전쟁 이후 미국과 서방의 편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이사장은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대통령선거 개입설을 제기한 데 대해선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직후 미국 CIA 수장인 지나 하스펠 국장이 극비밀리에 방한하여 윤 총장과 면담하고 이후 검찰청 실무단이 미국에 파견된 바 있다"고 주장하면서 "하스펠과 면담 이후 윤 총장은 정치 이슈와 안보 이슈 등을 포함해 과감해지고 장관과 대통령도 무시하는 안하무인식 행보를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맥락에서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사례는 미 패권이 한국정치의 배후에 깊숙히 개입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선 당시 항간에는 서울에만 천명단위 미국 휴맨트가 활동하고 있었다는 확인할수없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었기도 하다. 저의 글은 상기 상황들을 환기시킨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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