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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국민의힘 새 최고위원 "청년과 기성세대 잇는 역할할 것"


입력 2023.06.09 15:23 수정 2023.06.09 15:2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호남 출신 1983년생 청년정치인

10년간 호남서 활동, 尹 캠프서도 활약

"나의 당선은 전국 정당으로 가는 시작"

'중량감 떨어진다' 지적엔 "더 노력할 것"

김가람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당선자 결과 발표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9일 전국위원회의를 열고 현재 공석인 최고위원 자리에 김가람 전 청년대변인을 낙점했다. 1983년생인 김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약 10년 동안 불모지이자 자신의 연고인 호남에서 활동해왔다.


이날 진행된 전국위원회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김 최고위원은 총 539표 가운데 381표를 얻어 큰 격차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135표를, 천강정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은 23표를 각각 얻었다.


결과 발표 후 수락연설에 나선 김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2030과 5060을 잇는 40대로서의 역할을, 기성세대와 청년을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나는 호남 출신 40대"라며 "우리 당이 나를 선출해 준 것은 전국정당으로 가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전국위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 최고위원은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충분히 그런 우려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노력하겠다"면서 "오히려 내가 최근까지 정치적인 영역 밖에서 활동해왔기에 (총선에서) 국민의 마음에 더 잘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민의힘의 '호남 공략' 복안을 묻는 질문에는 "광주와 전북, 전남에 기초단체가 41곳인데 국민의힘 소속은 한 군데도 없다. 하지만 지난해에 무소속 바람이 불어서 10군데 (무소속) 기초단체장이 있다"며 "그분들은 중앙과 연결고리에 목말라 있을 것이고 호남 출신인 내가 발로 뛰어서 아쉬움을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쵝고위원은 그러면서 "우리가 바라봐야 할 곳은 민주당이 아니라 호남에 살고 있는 우리 국민"이라며 "호남 출신으로 최고위원이 됐기 때문에, 광주·전남 지역에 우리 당 국회의원이 한 분도 없다는 점을 잊지 않고 직접 발로 더 뛰겠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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