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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황의조,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골 폭발


입력 2023.06.11 20:16 수정 2023.06.11 20:42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포항과 홈경기서 전반 37분 선제 득점

오른발 대포알 슈팅으로 올 시즌 리그 4호골

포항을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한 황의조가 포효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FC서울)가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울은 1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홈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서 단 1승(2무2패)에 그치며 다소 주춤했던 서울은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종료 직전 극장 동점골을 헌납해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아쉬운 무승부에도 황의조의 활약은 빛났다. 지난 주중에 열린 인천과 ‘경인더비’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던 황의조의 발끝은 포항을 상대로도 날카로웠다.


원톱으로 선발 출격한 황의조는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적극적으로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예열에 나선 황의조는 전반 16분 기성용 코너킥을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황인재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골문을 노리던 황의조는 마침내 전반 37분 결실을 맺었다.


그는 왼쪽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가 쏘아 올린 대포알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서울이 앞서나갔다.


선제골을 기록한 황의조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로써 황의조는 올 시즌 K리그서 처음으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그리스 무대 적응에 실패한 뒤 올해 초 서울과 6월까지 단기 계약을 체결한 황의조는 포항전까지 4골 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근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며 감을 잡은 모습이다.


다만 뒤늦게 발동이 걸린 점은 서울이나 황의조 모두에게 아쉽다. 6월까지 계약이 돼 있는 황의조는 서울과 계약을 연장하지 못한다면 1경기만 뛰고 팀을 떠나야 한다.


포항전을 끝으로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는 서울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 ‘슈퍼매치’를 끝으로 6월 일정을 마무리한다. 계약 연장에 실패한다면 다가오는 슈퍼매치가 황의조의 서울 고별전이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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