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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 김은중호, U-20 월드컵 4위로 마무리 "선수들에게 감사"


입력 2023.06.12 07:32 수정 2023.06.12 07:3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FA

김은중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4위로 마쳤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3-4위전에서 이스라엘에 1-3으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스라엘의 적극적인 전방 압박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19분 먼저 실점했다. 불과 5분 뒤 페널티킥 골로 1-1 균형을 이뤘다. 이승원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배준호가 박스에서 받으려는 순간 이스라엘 수비수가 밀어 넘어뜨리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4강 이탈리아전처럼 배준호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이승원이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대회 3호골을 기록한 이승원은 도움 4개 포함 공격포인트를 7개를 기록했다. 2019년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2골 4도움)의 공격포인트를 넘어섰다.


골키퍼 김준홍의 선방으로 몇 차례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31분 결승골을 내줬다. 유효슈팅에서 7-21로 크게 뒤진 한국은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후반 종료 휘슬과 함께 패배를 받아들였다.


경기 내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외친 현지 교민과 한국 축구팬들은 패배한 뒤 물러나는 선수들에게 끝까지 박수를 보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후 FIFA를 통해 "우리가 준비를 잘했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결과적으로 아쉽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의 값진 성과가 있었다. 감독으로서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마요르카)이 뛰었던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는 새로운 미래를 발견했다.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나 에이스가 없어 대회 전 ‘골짜기 세대’로 불리며 관심을 받지 못했던 김은중호는 이번 대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패 행진을 이어오다 4강에서 이탈리아에 져 3-4위전으로 밀려나 최종 성적 4위에 만족했지만,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대회 전 세웠던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박수와 찬사를 이끌어냈다.


대회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14일 낮 12시 10분 대한항공 KL861편으로 귀국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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